2023. 2. 16. 10:26ㆍ후기
22년 6월부터 시작한 데이터 분석 청년인재 양성사업이 이제 일주일 뒤면 정말 끝이다.
보고서도 다 쓰고 할 일이 없어서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우선 이 과정은 3개월 정도동안 데이터 분석 교육을 듣고 6개월 동안 기관에서 인턴경험을 한다.
첫 번째로 모집안내에 있던 계획서에 며칠부터 교육시작 예정이라 적혀있었는데 갑자기 날자가 앞당겨져서 조금 그랬었다. 수업 듣기 전에 뮤지컬이랑 호텔 다 예약하고 놀아야지 했는데 갑자기 날이 변경되어서 겹쳤고 심지어 시험이랑도 겹쳤었다 ㅠㅜ 예정이라 적혀있어서 어쩔 수 없긴 했지만 자세히 적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시작을 했다.
데이터 분석 교육은 대면으로 진행되었지지만 모든 수업은 녹화강의로 진행되었다. 기술코치님들이 계시긴 했지만 컴공재학생 기준 너무 기초부터 다루어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하나도 없었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교육장까지 와서 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수준이었다. 교육과정은 대체로 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난이도였고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1개밖에 없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데이터 분석이라는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점심마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전공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보고 재미있게 논 것 같고 교육을 하면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면서 심화과정을 어떤 식으로 공부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좋았다.
교육과정은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아침에 와서 교육 듣고 점심 먹고 오후 수업 듣고 퇴근하고 가 끝이었다.
그래도 같이 교육 듣는 분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셔서 그런지 재미있게 공부한 것 같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끝나갈 때쯤 인턴을 할 기관을 선택해야 했다.
나는 부산에서 교육을 받았고 기관 권역도 부산을 적었지만 난 한 번도 부산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기에 솔직히 타 지역에 가보고 싶었고 계획대로(?) 튕겼다.
부산이랑 서울은 기관에 배치되는 인원수가 교육생 수보다 적었고 그래서 자기가 선택한 권역을 벗어난 수련생들은 추가로 30만 원을 더 받았다.
근데 기관 배치 할 때도 조금 그랬던 게 타 지역 가는 교육생들은 6개월 동안 지낼 방도 구해야 하고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1주일 밖에 없었다.
나는 휴학신청도 하고 집도 구하고 제주에서 인턴 생활을 해야 했기에 짐도 다 비행기로 실어 갔어야 했는데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이 부분은 너무 아쉬웠다.
솔직히 6개월 동안 지낼 집을 구하는 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2주 정도 동안은 게하에서 지내다가 집을 구해서 들어갔다.
인턴 생활은,,, 진짜 기관 바이 기관인 것 같다.
내가 일을 했던 사무실은 스타트업 기업과 공기업 사무실이 같이 있는 곳이었고 우리 사무실에는 교육생 2명과 담당자님 1분밖에 없었고 버스도 잘 오지 않는 곳에 고립되어 있었다....

나는 그래도 나름 기관에 데이터도 있고 분석을 할 수 있는 전문가분도 있는 기관을 골라서 갔는데 담당자분은 분석을 하나도 모르시는 분이었고 데이터도 없었다
하,,, 진짜 담당자님이랑도 스토리가 진짜 많은데
우리가 인턴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분석 프로젝트를 1개 이상 진행을 해야 했고 우린 도로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는데 도로에 대해서는 완전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인턴분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담당자님한테 물어봤는데 보고서 형식으로 적어와 봐라고 해서 적어갔더니 자세하게 보고서를 적어와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세하게 적어갔더니 우리 보고서를 자기 기획서로 쓰시고 자기는 데이터 전공이 아니라서 모른다 시전,, 진짜 명존쎄 마려웠음
진짜 크고 작은 썰들이 많은데 그거 다 적으면 인턴 하다 담당자님이랑 싸운 후기가 될 것 같아서 나 혼자 간직해야지 ㅋㅋㅠㅜ
뭐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니 이제 곧 인턴이 끝나간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앞으로 내가 어떤 계획을 세워서 나가면 좋을지 많이 고민해 본 계기가 되었고 이런저런 공부도 하고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이 만나고 대화를 해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주위에서 나 이 프로그램 참여할 건데 어때?라고 물어본다면 하지 말라고 말리고 조금 더 공부해서 사기업 부트캠프 가라고 말할 것 같다.
시간 투자한 거에 비해서 이 프로그램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건 크게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데이터 분석의 장인이 되어있을 나를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추가로+++
도로교통공단 완전 비추,,, 담당자님도 그렇고 사무실도 그렇고 너무 문제가 많음 끝 마무리가 너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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